힐러리 후임 연방상원의원은 쿠오모 검찰총장 유력…패터슨 주지사에 임명권, 캐롤라인 케네디도 거론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민주·뉴욕)이 차기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 기용이 확실시됨에 따라 후임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러리 의원이 국무장관이 될 경우 연방상원의원직 임명권은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에게 있다. 주요 언론이 꼽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40%를 넘는 지지를 얻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일한 혈육인 캐롤라인 케네디를 주목하기도 한다. 그는 오바마 지원을 위한 선거광고에 출연하고, 러닝메이트 선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기업 변호사 출신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연방하원의원도 초선의 여성의원이지만 인기가 만만치 않아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 그는 북부 뉴욕주의 10개 카운티를 지역구로 두고 있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6년 버팔로시의 첫 흑인시장이 된 바이런 브라운도 다크호스로 거명되고 있다. 패터슨 주지사 보좌진들은 힐러리 의원의 국무장관설이 보도되기 이전부터 그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내부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 주변에서는 현재 주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북부 뉴욕주 출신 인사가 없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북부지역 출신 인사를 기용하거나, 여성이나 히스패닉계 출신을 기용하는 균형있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